외환銀 임직원 스톡옵션 '잔치'
외환銀 임직원 스톡옵션 '잔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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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명에 346만5150주 ... 주식총수 0.54%
행사요건 2005년 이사회에서 결정

외환은행이 자행 임직원 34명에게 총 346만515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스톡옵션 부여수량은 외환은행 발행 주식총수의 0.54%에 해당하며 팰론행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에 부여한 수량만 245만주로 총발행 주식총수의 0.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주당 7000원에 불과해 향후 막대한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론스타 매각이후 영입한 임원 7명에 총 24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전 경영진 등에 부여한 스톡옵션 101만5천150주를 포함해 총
스톡옵션 부여수량은 346만5천150주로 늘어났다.

이중 팰론 외환은행장은 가장 많은 9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 받았으며 웨커 수석부행장이 84만주, 이달용 부행장이 36만주를 부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장명기 부행장이 17만주, 최홍명부행장, 전용준상무, 김형민 상무는 각각 6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 받았다.

장명기, 최홍명 부행장과 전용준, 김형민 상무는 임기가 2년으로 팰론행장, 웨커 수석부행장, 이달용부행장의 3년에 비해 짧아 상대적으로 스톡옵션 부여수량이 적었다.

한편 외환은행측은 재임기간 및 경쟁은행과의 상대적 주가 상승률, 자기자본순이익율, 고정이하여신비율 결과에 따라 행사수량이 확정된다고 밝혔으나 실제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지는 2006년 2월 14일 바로 전인 2005년 이사회에서 스톡옵션 행사요건을 충족하는 경영성과지표를 다시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팰론행장, 이달용부행장은 모두 상임이사로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으며 웨커수석 부행장은 올해 3월 주총에서 상임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어서 스톡옵션을 부여받은 당사자들이 스톡옵션 행사요건을 결정하도록 한 셈이다.

반면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 위원회’에서 스톡옵션 부여수량과 행사요건을 결정하고 이사회 및 주총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당사자가 배제된 보상 위원회에서 부여수량과 행사요건을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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