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減資후 增資' 검토
조흥銀, '減資후 增資' 검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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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관계자,


조흥은행이 부분적인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감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IMF이후 계속된 적자 누적으로 인해 누적결손이 1조9천4억원에 달해 자본총계(납입자본+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가 1조9천386억원으로 줄어든 반면 납입자본금은 3조5천956억원으로 부분적인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지난해 대규모 적자에 이어 올해 상반기중에도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금융계에서는 8.88%로 버티고 있는 BIS비율 방어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 증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한지주 또한 대주주라는 이유로 조흥은행 부실에 대해 무제한으로 책임질 수는 없다는 입장이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추가증자가 불가피하다는 점에는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신한지주는 증자효과를 최대화 하기 위해 ‘선 감자 후 증자’ 방안을 신중히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면가에 미달하는 가격에 증자를 단행할 경우 손실이 불가피하나 감자 후 증자를 단행할 경우에는 차익 발생이 기대된다는 것.

이와 관련 한 금융계 고위 관계자는 “신한지주가 상반기중 조흥은행의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감자를 비롯한 특단의 대책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한지주 관계자는 “현재 조흥은행 상황으로는 자산규모를 급격히 확대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마이너스 46.28%까지 떨어져 있는 ROE 개선을 위해서는 감자를 통해 자본 규모를 축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신한지주가 조흥은행 감자를 고려하는 배경에는 신한지주의 뉴욕증시 상장에 따른 재무제표상의 건전성 유지부담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계 관계자는 “감자후 증자를 통해 발생한 차익으로 누적결손을 해결하면 상대적으로 재무제표가 깨끗이 정리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조흥은행 시가총액은 3조1천200억원에 달해 적정자본수준까지 감자를 단행할 경우 이에 따른 주주 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조흥은행 관계자는 “주당 순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게 평가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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