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차이나주식 펀드의 투자자문을 맡은 하몬투자그룹의 휴 사이먼 대표는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9 동부 차이나 컨퍼런스'에서 "중국시장은 풍부한 유동성 및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사이몬 대표는 "지난 10월과 11월, 3월 중국증시는 세 번의 조정기간을 지났다"며 "금융위기로 인한 두 번의 조정장세를 제외한 지난 3월은 강세장에 따른 숨고르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시장의 강점으로 ▲각종 사회 인프라 구축 ▲금리인하 정책 ▲농촌부분 구조조정 ▲대만과의 우호적 관계 ▲중국화폐 통용 확대 등을 꼽았다.
사이몬 대표는 "특히, 중국은 지난 6개월동안 경기부양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 왔으며 수출시장 확장을 위해 각종 인프라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에 부동산 시장, 건설업, 철강업종 등 중국 내수경제가 살아나며 고용창출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환경보호 역략 강화에도 일조할 것으로 보여, 태양열 에너지 및 풍력 관련 산업은 기술비용 감소 및 정보보조금 확대로 수혜 업종이 될 전망이다.
사이먼 대표는 "사회 인프라 확충이 우선시 되는 것은 낙후된 의료분야 개혁 및 보조금 지급에 대한 개혁을 단행한 것에 따른다"며 "이로 인해 중국 내수경제가 살아나면 높은 저축률이 자연스레 소비로 유도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투자시장으로 좋은 이유에 "중국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지와 투명성이 타 국가보다 좋고, 유동성이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을 꼽으며 "종목 장세가 나타나는 하반기엔 인덱스펀드보다 액티브펀드가 좋을 것이고, 지수기준보다는 개별주식 위주로 투자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중국펀드는 1~2년을 보고 투자할 곳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5~10년을 바라봐야 한다"며 "다른 선진국과 달리 투자시 그 이익은 기대치를 초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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