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銀, '소리만 요란하다?'
한미銀, '소리만 요란하다?'
  • 김성호
  • 승인 2004.02.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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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재료에도 불구하고 한미은행의 주가가 복지부동이다. 당초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피인수 사실이 시장에 유포되면서 한미은행 주가에 대한 긍정적인 해석들이 나돌았지만 막상 주가는 이전과 비교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오히려 외국인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인수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은 물론 자본비용, 전산 관련 지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이미 한미은행의 피인수 사실이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왔던 점을 감안할 때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8일 한미은행의 주가는 14650원으로 전날과 같은 가격에 마감됐다. 거래량은 전날보다 100만주 가까이 줄었으며,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6일째 이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동안 M&A 재료가 개별종목의 주가상승에 있어 적지않은 영향을 미쳐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한미은행의 주가 추이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한미은행이 씨티그룹에 피인수 됨으로써 받게 되는 수혜를 고려할 때 한미은행의 주가상승은 당연하다는 것.

그러나 일부에선 한미은행의 피인수 사실이 최근 갑작스럽게 불거진 내용이 아니고 한미은행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상승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시장 전문가는 한미은행의 피인수 사실이 어제오늘 일이 아닌만큼 현 시점에서 주가상승의 재료로 작용하기는 어렵다며 M&A 성사 후 한미은행이 실질적인 성과를 얼마나 내는 냐에 따라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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