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듈별 판매 중단…밸류 시나리오 적용
사전 컨설팅 및 갭분석 대응 선행 과제
그동안 모듈별 즉 인사관리, 재무회계 및 관리회계 등 제품의 기능으로 나눠 공급하던 SAP코리아의 솔루션 공급방식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17일 SAP 비즈니스 스위트 7 발표 및 월드투어 09 행사를 겸해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마크깁스(Mark Gibbs) 북아시아 총괄 사장은 “밸류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통해 클리어 엔터프라이즈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깁스가 말한 클리어 엔터프라이즈는 환경, 투명성과 책임성을 기반으로 한 규제준수, 협업 등을 기업 환경에 내재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SAP는 전 세계 8만개 고객이 가진 경험 등을 내재화한 서비스, 즉 ‘밸류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밸류엔지니어링에는 밸류 시나리오, 밸류 라이프사이클 매니저(1만 5000건이 넘는 KPI 저장소) 등을 포함한다.
고객이 이 서비스를 받을 경우 현재 처한 환경에 맞는 SAP솔루션 및 방법론, 비용효율적 투자가 가능해진다.
마크깁스 사장은 “ERP 뿐만 아니라 다양한 SAP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고 따라서 이들 솔루션의 기능별 각각 업그레이드라는 장점도 활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사상에서 출발한 SAP 비즈니스 스위트 7에는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제품수명주기관리(PLM), 공급망관리(SCM), 공급자관계관리(SRM) 외에도 환경, 안전, 보건 관련 솔루션을 포함하고 있다.
형원준 SAP코리아 사장도 “모듈별로 솔루션을 팔지는 않을 예정”이라며 “기업의 기능적 측면의 최적화된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 기업의 요구사항에 맞는 프로세스를 정의하고 이에 맞는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찾아 구현한다.
물론 SAP의 각종 플랫폼에 기반하기 때문에 개발기간도 단축한다. 사실상 서비스 레벨의 솔루션 공급 전략이라 말할 수 있다.
다만 이같은 전략 실현에 있어 SAP코리아는 정형화된 솔루션 공급방식을 탈피, 사전 진단 및 정교하고 고급화된 컨설팅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지난 17일 SAP코리아는 1500여명의 고객 및 파트너, IT 산업 관계자들이 월드투어 09 행사를 갖고 클리어 엔터프라이즈, SAP 비즈니스 스위트 7 등을 소개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
vpx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