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투자자 '경기바닥' 인식
독일 투자자 '경기바닥' 인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 투자자들은 현 경기침체가 바닥에 달한 것 같다는 인식을 보이는 것으로 독일의 한 경제전문기관의 조사에서 나타났다.

독일 만하임에 소재한 경제 싱크탱크 ZEW는 16일 독일 애널리스트들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월 경기관련 분위기가 지난 2006년 5월 이후 가장 좋은 수준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유럽 최대 경제권인 독일에서 기업들이 여전히 고전하고 실업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향후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예상됐던 것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ZEW의 피터 베스터하이데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후퇴의 최저점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성장이 좋아지고 있음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4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을지 모르지만 과거에 비해 개선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HSBC 트링카우스의 이코노미스트 라이너 사르도리스는 "이번 조사는 금년 말에는 다시 정상 경제활동을 볼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하지만 현재의 실상의 그렇지 못하다"면서 "조사 대상자들이 아직은 매우 좋지 못한 현실에서 다소 유리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유럽의 경기상황은 녹록지 못한 실정으로, 지난 5월 유럽의 신차 등록대수는 5월에 1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프랑스의 세계적 타이어 제작업체 미슐랭은 1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