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생명, 왓슨와이어트 실사 착수
SK생명, 왓슨와이어트 실사 착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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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부터 보유계약 가치, 영업프리미엄 평가

회계법인도 곧 선정...매각 작업 본격화 될 듯

SK생명이 기업가치 평가를 위한 매각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과 SK생명의 최대주주인 SK네트웍스는 이번 계리법인 실사에 이어 곧바로 자산 및 부채 실사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여 매각 작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생명 매각작업과 관련, 지난주 보험 계리법인인 왓슨와이어트사가 경영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실사 작업은 내달까지 진행되며 보유계약의 현재 및 미래가치, 영업력의 영업 프리미엄 등을 기반으로 정확한 기업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SK생명의 시장 규모 등을 감안하면 영업 프리미엄 가치가 적지 않은 규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나은행과 SK네트웍스는 이번 계리법인 실사와 별도로 회계법인을 선정, 정확한 자산 및 부채 실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험사의 경우 보유 계약의 현재가치는 물론 금리 등을 반영한 정확한 미래가치 평가가 중요하다”며 “SK생명의 매각 시기는 유동적일수 있지만 조기 매각에 합의한 이상 계리법인 실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세부 작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부터 SK네트웍스측과 협의를 거쳐 매각 시기 및 세부적인 절차 등의 의견조율을 벌이게 될 것” 이라고 덧 붙였다.

하나은행은 SK생명의 이번 계리법인 실사에 이어 회계법인실사에 착수, 기업가치 평가 작업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공개입찰 방식 등을 통한 매각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SK그룹 및 네트웍스측은 조기 매각에 난색을 표시하면서 의견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SK그룹과 지난해 10월 재무구조개선 이행약정(MOU)를 체결하고 SK네트웍스와 오는 2007년까지 SK생명 조기 매각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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