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두산그룹주들이 유동성 해결을 위해 구조조정안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혼조를 보이고 있다.
3일 오전 9시 49분 현재 두산은 전일대비 1500원(1.25%) 내린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1.10%)도 동반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두산중공업(0.95%)과 두산건설(0.26%)등은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삼화왕관은 1800원(8.91%) 오른 2만2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그룹은 이날 오전 11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삼화왕관과 KAI, 버거킹, 두산DST, KFC 등 계열사 지분처리를 포함한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두산은 미국 건설장비 제작업체인 밥캣을 인수한 이후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삼화왕관 등 계열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해왔다.
한편, 우리투자증권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자구노력 등은 긍정적"이라며 "실제 두산인프라코어가 채권단과 차입 약정 관련한 협상을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고 한국항공우주, 방산부문, 자사주 등의 자산매각을 통한 자구노력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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