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CE0.사외이사, 서울대가 압도
금융계 CE0.사외이사, 서울대가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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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대부분 금감원.감사원.재정부 출신

금융기관과 금융공기업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감사는 서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사의 대부분은 금융감독원.감사원.기획재정부 등 금융 정책 및 감독 당국 출신 인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지주사와 은행, 보험, 금융공기업 등 26개 금융기관 사외이사(주주총회를 앞두고 후보 추천된 경우 포함) 154명의 출신 대학을 조사한 결과 서울대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7명, 연세대 14명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22명, 부산.경남이 19명 등 영남이 41명으로 확인됐고 서울이 37명, 호남이 2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금융기관 진출이나 외국인 지분 확대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도 16명에 달했다.

직업별로는 학계 인사가 45명이었고 금융계 출신 36명, 재정부 출신 12명 등이었다. 금융계 출신의 경우 지주회사 임원이 자회사 은행에 사외이사로 선임돼있는 경우 등이 많았다.

이 밖에 변호사 17명, 기타 정부 부처 관료 출신 8명, 판.검사 출신 7명, 언론계 6명이었으며 금감원과 감사원 출신도 3명과 1명씩 있었다.

조사대상 금융기관 CEO 26명 중에는 서울대 출신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고 출신은 9명(35%)이었다. CEO 중에도 대구.경북 8명, 부산.경남 5명으로 영남 출신이 절반을 차지했다.

경력상으로는 금융업계 출신이 13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재정부 출신도 9명에 달했다.

특히, 12개 금융공기업 중에 7개 기업은 재정부 출신이 CEO를 맡았고, 1개는 금융감독원 출신, 2개는 정치권 인사가 CEO로 활동 중이었다.

감사는 출신 학교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편이지만 '바람막이'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는 금융 정책 및 감독 당국 관료 출신이 유달리 많았다.

감사 22명 중에 금융감독원 출신이 7명, 감사원 출신이 6명, 재정부 등 경제부처 출신이 3명이었다. 민간 은행과 보험사에는 금감원 출신이 집중돼 있었고 금융공기업에는 감사원 출신이나 내부 인사, 정치권 인사 등이 포진해 있었다.

지역별로는 영남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 3명, 서울 2명, 호남 2명 등의 순이었으며 출신 학교는 서울대와 고려대, 성균관대가 각각 4명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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