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외환거래량 11% 감소
1분기 외환거래량 1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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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국내 외환거래 규모가 2분기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감소 폭은 작년 4분기에 비해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9년 1분기 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은행간 거래와 대고객 거래 합계)는 391억4천만 달러로, 지난해 4분기의 441억6천만 달러보다 11.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하루평균 외환거래량은 지난해 4분기에 22.5% 감소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37.6%)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으나, 올해 1분기는 작년 4분기 감소폭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세가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는 실물 부문의 영향을 받는데, 수출입 규모가 감소하고 조선업체들의 수주가 줄면서 선물환 매도가 감소, 외환거래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 보면 국내 은행의 외환거래량이 하루 평균 198억1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5% 감소하고, 외국계은행의 국내 지점(외은지점)은 하루 평균 193억3천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14.1% 줄었다.

거래형태별로 보면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와프 등 전통적인 외환 거래가 하루 평균 332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9% 감소했다.

수출입 규모가 줄면서 현물환 거래는 16.6% 줄었고, 수주 감소에 따른 조선 및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감소로 선물환 거래는 31.2% 급감했다. 외환스와프 거래는 외화유동성 사정이 개선된 일부 외국환 은행들이 외환스와프를 통한 자금운용을 늘리면서 3.2% 증가했다.

통화 및 금리 관련 선물, 스와프, 옵션 등 외환파생 거래는 하루 평균 58억7천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8.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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