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삼성생명 계열사 여신한도 확대 검토
금감위, 삼성생명 계열사 여신한도 확대 검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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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지원 확대통한 시장불안 개선 차원
생명이 1조 모두 지원 가능성...금융지주사 설립구상 탄력받을 수도.

금융감독위원회가 보험업법 예외조항을 적용해 삼성생명의 삼성카드에 대한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감위 관계자는 15일 삼성카드에 대한 실사가 아직 진행중이지만 삼성카드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다양한 대비책을 마련중에 있다고 말하고 삼성생명의 대출 한도를 늘려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보험업법에서 보험사는 자기자본의 10% 이내에서 계열사에 대출해 줄 수 있도록 돼 있는 데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자기자본은 8조원 정도여서 8천억원 이내에서만 대출해 줄 수 있지만 3조원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아직 삼성측으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실사가 끝난 뒤 요청이 들어오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카드 정상화를 위해 삼성그룹측이 약1조원의 증자를 하기로 하고 이를 전액 삼성생명을 통해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했었으나 계열사 지원한도 초과로 삼성생명과 삼성전자가 각각 5천억원씩 분담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됐었다.

이에따라, 만약 삼성생명의 계열사 출자한도가 확대될 경우 삼성카드지원을 삼성생명이 도맡아 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동시에 삼성생명을 중심으로한 금융지주회사 설립구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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