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外人…금융시장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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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395P 이틀째 ↑..환율 보합권 마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나갔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1.9원 내리며 12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27포인트(0.27%) 오른 1395.89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미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353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2738억원을 출회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섬유의복(2.36%), 철강금속(2.20%), 의료정밀(1.25%), 기계(1.20%), 화학(1.19%) 등은 오른 반면, 운수장비(-1.49%), 통신(-1.40%), 증권(-1.09%), 전기가스(-0.85%) 등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 종목도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8%) 내린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한국전력(-0.70%), 현대중공업(-4.44%), 신한지주(-1.72%), KB금융(-3.85%), SK텔레콤(-1.1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3.45%), LG전자(0.42%), 현대차(2.21%), LG(1.57%) 등은 올랐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경기회복 기대감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고 원ㆍ달러 환율의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번 지수조정시기를 저가매수 구간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환율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이 내린 125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 환율 하락세도 불구하고 전일 종가보다 0.1원 오른 1257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126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낙폭을 늘렸고 1250원 대에서 횡보했다.

신한은행 홍승모 과장은 "북한과 관련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인식이 완화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급상황 역시 호조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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