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2일 계열사인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 사업 부문을 인수하고 SK브로드밴드의 최대 3천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21일 이사회에서 이들 안건을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SK네트웍스와 영업 양수 계약을 통해 전용회선사업 및 관련 자산과 부채 일체를 인수한다.
거래 양수 가격은 8천929억원이며 광케이블 자산 6천541억원과 부채 6천278억원도 포함된다.
이번 계약으로 SK텔레콤의 광케이블은 현재 4천947㎞에서 8만8천416㎞로 대폭 늘어나며, 이동전화 전용회선의 자가망 비율은 회선수 기준으로 현재 51%에서 92% 수준까지 올라가게 된다.
SK텔레콤은 계약 체결과 방송통신위원회 인가 과정을 걸쳐 오는 9월말 대금 정산을 끝으로 이번 영업 양수 과정을 종료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를 통해 이동전화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교환기에서 기지국 또는 중계기까지 이르는 이동전화 전송망을 자산화함으로써 자가망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을 2002년부터 임차해 사용하면서 지불해온 연간 3천억원 상당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전화 서비스의 전송망 조절이 강화되는 데 따른 통화 품질 향상, 망 운영 최적화 등 역시 기대효과다.
SK텔레콤 장동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동전화 전송망의 외부 의존도가 높아 내부 자산화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 있었다"며 "이번 계약으로 망 운용의 효율화와 비용 구조의 획기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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