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호 "경기회복 '긴 꼬리 L자형' 예상"
이윤호 "경기회복 '긴 꼬리 L자형'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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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산업 획기적 진흥책 마련..전기료 인상폭.시기 미정

실물경기 사령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앞으로의 경기전망에 대해 "아직 희망이 뚜렷하지 않고 혼조된 시그널(신호)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경기 회복이 (시간이 걸리는) '긴 꼬리 L자형'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 장관은 21일 저녁 정부 과천청사 인근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경기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며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경기 조기회복론과 달리, 실물경기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행히 대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는 늘었지만 투자가 (전반적으로)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이제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해야하며 정부는 녹색에너지,신성장동력 같은 부문에 펀드를 만들고 시장을 창출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해 투자를 유도할 것"이라고 정책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이 장관은 아울러 소프트웨어(SW)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SW산업 진흥책을 새롭게 마련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소프트웨어, 특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제품,솔루션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는 앞으로 우리가 먹고 살 분야"라며 "소프트웨어를 통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발전시켜 나가고 우리나라를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만들 획기적 계획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인상여부를 놓고 논란이 진행 중인 전기요금에 대해 이 장관은 "현재 인상요인은 충분하다"며 인상 자체는 불가피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그렇다고 (곧바로) 올릴 수는 없고 유가와 환율, 경기 회복속도를 봐서 결정할 것이나 언제, 어느 정도 올릴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내달 초 제주도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관련, 이 장관은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만나는 '한.아세안 CEO 서밋' 행사와 한국 기업과 외국 기업들이 만나는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 회의가 국내 기업들에게 해외 대형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기회가 되도록 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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