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뱅크 농협, 2004 경영전략 부문별 점검 3.카드사업
메가뱅크 농협, 2004 경영전략 부문별 점검 3.카드사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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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회원수 '520'만명 목표
지난해 대손상각에만 6772억 투입
선별적 회원확대 주력 내실 다지기

농협은 지난해 신용사업 대부분에서 목표를 넘어서는 성과를 기록했으나 카드사업부문에서만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회원조합 카드 연체율은 2002년말 14.32%에서 지난해말 19.69%로 급증, 20%대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손상각에 소요된 비용만 2002년보다 1천10억원이 늘어난 1천243억원이 들어갔다.

농협 중앙회 또한 연체율은 지난 2002년말 13.16%에서 지난해말 10.53%로 2.63% 감소했지만 연체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투입된 대손상각 비용이 지난 2002년말 보다 3천423억원 증가한 5천529억원에 달해 지난해 올린 당기순이익(6천362억원)에 육박했다.

이에 농협은 올해 카드사업부분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실 사용자 중심의 선별적인 회원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수익성과 리스크, 충성도를 감안한 정교한 고객관리를 통해 우량회원의 이탈을 방지하는 한편 유치활동은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반면 리스크 부담이 크고 실적이 전무한 회원에 대해서는 이탈을 유도하는 디-마케킹 전략도 병행 실시키로 하는 등 수익구조의 안정성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카드 연체자에 대한 전담 집중관리제를 도입, 상습 연체자에 대해서는 전담직원체제를 운영할 예정이며 카드 판매직원별로 카드회원 추진실적과 연체실적을 공개해 무분별한 판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협은 올해 카드사업부문의 핵심 전략과제중 하나로 카드 총 이용액의 50%를 농협카드로 결제하는 농협 메인카드 고객수를 올해말에는 4만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레져, 스포츠 선호고객에 대한 타겟 마케팅을 통해 여가 활용 및 문화관련 상품을 중점 판매해 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76만7천여개소인 가맹점을 올해말까지 8만여개로 확충하는 한편 농협 BC카드 독자시스템 구축을 통해 특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회전결제제도를 현금서비스까지 확대하고 직불 및 플러스카드 이용을 활성화해 수수료 수익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원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홍보부문에 있어서도 유명연예인을 농협카드 전속모델로 섭외해 청년층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도 나설 계획이다.

농협은 이 같은 영업전략이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농협카드 회원수는 지난해말 현재 505만명에서 520만명으로 이용액은 29조원에서 29조3천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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