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 집창촌 역사의 뒤안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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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로 탈바꿈
서울市 개발기본계획 공고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수십여년간 서울의 대표적인 집창촌 지역으로 알려진 청량리역 주변이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로 탈바꿈하게 된다.

7일 서울시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번지 일대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에 최고 54층(높이 200m)의 호텔·업무·판매·문화·주거 등 주상복합단지 건축을 골자로 하는 개발기본계획을 공고했다.

서울시는 1994년 도심재개발구역으로 지정해 청량리역 일대의 도시환경을 개선하려 했으나, 집창촌 정비 해결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관계 대립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시는 청량리구역을 4개 지구로 분할하는 기존 개발기본계획과는 달리 각 지구를 통합, 슈퍼블록화해 하나의 사업단위에 의한 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주민들의 이해관계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시는 청량리역 주변을 동북권 생활중심지에 걸맞는 최첨단 멀티플렉스 시티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최고 높이 200m 이하, 54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에는 판매·업무·숙박·주거의 다양한 용도의 복합시설이 들어서고, 저층부는 판매시설 특화단지로 민자역사와 연결하며, 높이 150m, 40층 규모의 주거타워나 왕산로변의 문화시설 및 업무시설은 복합용도시설이 설치된다.

또 카이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홍릉벤처벨리와 청량리 일대에 위치한 서울시립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한국예술 종합대, 고려대, 한양대 등 8개 대학과 연계된 복합업무의 중심지로 삼아 청량리의 기존 이미지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청량리균형발전지구 기반시설확충에 약 400여억원 투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현재 집창촌을 관통하는 25m 도로를 32m 8차로로 확장하기 위해 총사업비 243억원을 투자해 도로를 개설중에 있다. 이 공사는 금년말에 완료된다.

현재 실시설계중인 '답십리굴다리 기하구조 개선사업'은 금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여기에는 130억원이 투자됐다.

향후 '전농동 588~배봉로간 고가도로'와 '답십리길 연결고가도로'건설도 검토할 계획에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동북권의 낙후된 지역에 대해 전농·답십리뉴타운 사업과 청량리균형발전촉진사업을 효율적으로 연계해 강남·북간 지역이 균형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주변 환경과 판매·문화시설 등을 확충함으로써 도시의 건전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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