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방카슈랑스 ‘무한 경쟁’ 돌입
생보사, 방카슈랑스 ‘무한 경쟁’ 돌입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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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연금보험 판매... 알리안츠- SK 진출 검토

대형 생보사들의 방카슈랑스 시장 신규 진입을 계기로 향후 판매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생명은 이미 연금보험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알리안츠생명, SK생명 등도 상반기 중 은행과의 제휴를 마무리하고 상품 판매에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2일부터 국민은행 영업점에서 저축성보험인 ‘삼성연금보험’ 판매에 착수했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과 지난해 12월 판매수수료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던 방카슈랑스 판매제휴 체결을 최종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은 국민은행과 세부 협의를 거춰 연금보험에 이어 내년부터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 상품을 개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알리안츠생명은 올해 방카슈랑스 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 제휴 체결 등 내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지난해 방카슈랑스 판매 전문 자회사인 하나생명의 상품 판매에 따라 중복 투자 문제 등으로 시장 진입을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알리안츠생명은 하나생명의 상품 판매 노하우를 활용,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SK생명도 지난해 모회사인 SK네트웍스(舊 SK글로벌)의 분식회계 여파로 방카슈랑스 판매 제휴를 잠정 보류했지만 올해 중 시장에 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형 생보사 방카슈랑스 시장 진출이 잇따르면서 현재 교보, 대한 등 대형사와 동양, 신한생명 등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는 생보사들과의 판매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역시 최근 방카슈랑스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외국사들도 더욱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릴 것으로 풀이된다. 후발사인 삼성, 알리안츠생명 등이 최근 방카슈랑스 시장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저축성보험에 이어 내년부터는 보장성보험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업계 리딩사인 만큼 브랜드 가치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판매 상품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만 후발사와의 상품 제휴가 확대되도 일부사의 경우 고객 특화 상품 등 나름대로 강점이 있어 은행에서 기존 상품 판매를 병행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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