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독립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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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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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Partners...국내 최초 VIP대상 CFP회사
금융영업맨이 회사를 박차고 나와 독립 판매회사를 설립하는 것이 금융권 뉴 트랜드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 보험, 자동차할부에 국한됐던 금융영업맨들의 ‘쿠데타’ 영역이 PB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 보험쪽에서 PAMCO, AMU, KFG, 씨티은행의 ‘다이렉트 스태프’, HSBC ‘모바일세일즈팀’과 현대자동차 출신이 주축이 돼 오토론 시장 공략에 나선 ‘오토스 M&F’’ 등은 이미 영업력을 인정받은 업체들이다.

이와 함께 PB시장에 독자적으로 진출, 금융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업체가 바로 ‘P&C Partners’다. P&C Partners(공동대표 박선희, 최용대)는 지난해 11월 문을 연 국내 최초 VIP 개인 및 기업고객을 위한 CFP 회사다.

P&C Partner 설립 배경에는 현 금융권의 PB사업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얼마전까지 하나은행에서 PB를 담당했던 최용대 사장은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PB의 기본이지만 개별 금융사들은 자사상품 팔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고객에게 똑같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또 “증권사들의 종합자산관리 대표격인 랩어카운트가 실패한 이유 역시 증권사만을 주축으로 한 자산운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거액 자산가들에게 있어 세무, 회계, 법률적인 서비스는 필수적인데 이를 충족시킬 금융기관이 없는 것도 문제다”라고 덧붙였다.
P&C Partner 는 고객에게 최적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금융사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HSBC 한미(은행), 굿모닝신한 하나증권(주식), 삼성생명 삼성화재 ING생명 현대해상(보험), 포시즌컨설팅(부동산)등과 제휴하고 있다. 이들 제휴업체는 영업을 아웃소싱하고 P&C Partner 는 고객에게 전 금융사의 다양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윈윈 게임’인 셈이다.

이와 함께 P&C Partner 는 금융사의 PB사업부가 취약한 법률, 세무적 서비스를 같은 공간에서 제공하기 위해 강력한 맨파워도 갖췄다. 4명의 PB(프라이빗 뱅커)들이 각각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출신.

금융전문 변호사 출신인 박선희 사장은 “개별 금융사 역시 자문 변호사를 고용하고 있지만 그 수가 극히 소수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또 박 사장은 “PB들의 전문성이 입증된 만큼 자산운용에 대한 상담이나 법률 서비스 종류를 구분해 수수료를 책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 재정설계부터 상품 세일즈까지 취급하는 자산관리전문가들이 주축이 된 CFP 회사가 금융서비스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PB시장의 28%정도를 이런 종류의 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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