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강화 전략
IT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강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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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정책기획실 윤일선 연구원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인 미국 IBM, Accenture, 유럽 Cap Gemini, 인도 TCS, 일본 NTT Data 등은 그 동안 고품질의 서비스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축적하면서도 고급인력과 브랜드파워까지 앞세우면서 글로벌시장에서 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내 IT서비스산업은 시스템개발 및 구축, 운영에 과도하게 편중된 시장 구조와 지속적인 인력에 대한 투자도 부족해지고 결국 글로벌 브랜드의 위상 하락과 정보지식 품질과 기술력에 부재로 나타나면서 IT강국과는 멀어지고 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IT서비스산업이 전체 GDP에서 각각 3.4%와 2.1%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국내 IT서비스산업은 겨우 0.07%에 불과한 실정으로 제조업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전환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는 아직도 이렇다 할 IT서비스 및 지식서비스산업에 대한 해외진출 정보와 관련 경험을 정부에서 공동으로 관리ㆍ축적하는 정보시스템의 구축도 전무한 상황이며, 해외수출지원 관련 기관의 현황은 행안부, 지경부, 기재부, 외통부 등으로 분산된 상태다. 즉, 제조업에서의 경험과 지식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IT서비스산업을 체계화하고 전략적으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수출지원전략시스템이 전무한 게 현실이다.

국내 IT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려면 우선 전략국가를 대상으로 IT컨설팅사업을 정부간 협력으로 추진하여 국제 차관(EDCF, World Bank, ADB 등) 신청 및 자체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내 IT컨설팅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조성으로 해당국에 세미나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점진적으로 Launch Pad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IT서비스 해외발주 프로젝트의 전체를 설명해 줄 수 있는 Contact Point 발굴의 어려움, 각국 정부 발주프로젝트에 대한 전체 현황자료가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ODA 중에서 EDCF(대외협력기금)와 연계한 우량(최적의 조건)사업의 발굴ㆍ추진과 신흥시장(국가 및 솔루션)으로 시장 다변화도 필수적이다. 더불어 해외 진출 강화를 위한 정부간 정보공유 및 협업체제의 확보 중점 교류협력 국가선정, IT서비스산업 정책 등의 진행상황, KOICA, KOTRA, 컨설팅 기업의 해외 정보공유도 확대해야 한다.

다음으로 IT서비스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프로세스의 간결화, 고도화(프로세스의 제거, 통합 등)해야 한다. 2005년 이후 최근 4년간 UN의 전자정부 종합 평가에서 5위와 6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자정부 대표사례인 특허, 관세, 조달관련 사업 및 출입국관리 시스템 항만, 공항 관리관련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를 통한 IT서비스의 해외진출 노력도 강화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부간 국제협력 지원사업 및 주요 수출산업간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 각 정부간 양해협력각서(MOU)를 체결 후 정보화과정 컨설팅을 거치는 마스터 플랜 및 사후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통해 IT서비스산업이 지속적이고 사후관리도 가능한 형태의 해외진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는 선진국가에 진출하고 있는 주요 산업관련 기관 및 정부의 정보교류, 사업간 연계 과정을 통해 단발성 프로젝트에 국한되지 않고 유기적인 해외 진출 사업의 확대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다.

세계경제는 이제 제조업기반의 산업뿐만이 아닌 지식서비스산업의 역할 확대와 비중이 날로 중요해 지고 있는 시점이다. 특히 IT 인프라 강국인 국내 경제 상황에서 IT활용ㆍ정보화 국제협력 전략화와 다변화 『정보화 MOU체결 → 정보화, IT컨설팅 실시 → IT서비스 국내 기업수출 확대』로 연계ㆍ지속되는 IT서비스산업의 전략적 국제협력 플랫폼 구축이야 말로 그 어느때 보다 중요해졌다.

따라서 국제기구 등과 정보화 교류협력 강화하며, UNㆍOECDㆍMDB 등 기존 협력 국제기구역할에 주도적 참여하면서도 ADB, AfDB, WorldBank 등 협력 국제기구 다변화를 통한 국제화와 IT지식과 레퍼런스 공유로 글로벌 참여의식 강화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국가별 차별화 된 해외진출정보센터 및 IT서비스지원센터를 설립해서 선진국가의 수출 확대의 전초기지의 역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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