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LG카드 1년내 정상화 힘들어(종합)
산은, LG카드 1년내 정상화 힘들어(종합)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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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월중 44대1 감자...LG증권 5월까지 매각

산업은행 단독 위탁경영 체제로 넘어간 LG카드의 경영정상화 기간이 예상보다 상당 시일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LG카드 지원 사항에 포함된 LG투자증권 매각은 올해 5월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산업은행은 여의도 본사에서 LG카드 위탁경영 계획에 관해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의 기본방향과 일정에 대해 밝혔다.

우선 산업은행은 16개 채권금융기관을 대표하는 4개 주요금융기관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구성, LG카드사 및 타 채권기관들과 이번 주 내로 MOU를 맺어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결정권을 위임받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단독 위탁 경영의 주체로써 주관은행을 맡고, 우리은행, 농협 외 1개 기관은 국민은행이 위원회 참가 거부의사를 밝힘에 따라 중소기업은행이 신규로 편입됐다.

운영위원회는 앞으로 ▲CEO 및 주요임원 선임 ▲경영계획서 승인 ▲출자전환 주식의 처분방법 및 시기 협의 등 공동관리에 관한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경영정상화 방안 수립 및 지원을 총괄할 예정이다. 또한 산은 11명, 우리은행 외 4명이 포함된 경영지원단을 구성, 14일 오전 중으로 LG카드사에 파견키로 했다.

LG카드사에 파견될 경영지원단은 ▲지원업무를 총괄하는 총괄팀 ▲기획, 조직, 영업, 전산을 담당할 기획관리팀 ▲회계, 재무, 채권관리를 맡게 될 자금관리팀 등으로 구성돼 주요 사안을 챙긴다. 또한 44:1 감자는 예정대로 2월에서 4월 사이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LG카드 전문경영인 선임과 관련해서는 이 달 30일까지 선임해 자율 위탁 경영체제를 확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은 적합한 인물을 자체 조사함과 더불어 이미 국내 헤드헌터사에 대상자를 물색토록 위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LG카드 경영정상화 및 매각 작업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임을 산업은행은 시사했다.

산업은행 이성근 기업금융본부 이사는 금년 하반기쯤에는 누구나 경영정상화를 확신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게 목표라면서도 1년 이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경영정상화 및 조직 안정화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혔다.

한편, LG투자증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국내외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공개 입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외국계 금융기관에 대상을 확대하는 부분에 대해 배제하지 않지만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밝혀 외국 금융기관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음을 시사했다.

LG증권의 주요 매각 일정은 1월 중 매각팀을 구성하고 3월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및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4월에는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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