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민금융을 가다-영등포 대창신협
지역 서민금융을 가다-영등포 대창신협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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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분규 후유증 치유...안정 수익구조 유지"

1년 가까이 노사분규로 시달려온 지역 신협이 회생의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영등포구에 위치한 대창 신협은 지난 2002년 초 유승룡 현 이사장 취임 후 선임과정에 이의를 제기한 노조와 마찰을 빚으며 올해 초까지 1년여 가까운 기간동안 지속된 노사분규로 인해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맞으며 폐업 직전까지 가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직원들간에 일터부터 지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이제는 다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대창신협은 지난 2001년까지만 해도 총자산 867억원에 731억원의 수신고와 322억원의 여신을 기록하며 1천여개의 신협중에서도 최상위 수준의 규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노사분규로 정상적인 영업이 중단된 2002년부터 실적이 악화되기 시작해 지난 2002년말에는 총자산 626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조합원 숫자 역시 2001년 2만493명에서 지금은 1만9473명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그러나 대창신협은 지난해말 현재 순자기자본비율 5.5%라는 뛰어난 안정성을 바탕으로 회생을 다짐하고 있다.

지역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정적인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다 연체율 또한 9%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창신협 유승룡 이사장은 “지역 신협이라는 특성상 조합원에 대한 형평성 문제로 단 한차례도 부실자산에 대한 상각이 없었음에도 불구 연체율이 항상 10%미만을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기자본 이익률 또한 1.3%에 달하는 만큼 저금리 기조 퇴조와 가계금융시장 축소로 인해 시장 상황이 악화된다 해도 예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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