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대금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하던 대호크레디트가 부도처리됐다. 이에 따라 대호에 95억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 4~5개 저축은행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6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호크레디트는 이날 돌아온 어음을 결제하지 못해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어음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호는 이미 사업을 정리하기로 내부 의견을 모은 상태여서 청산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직원 상당수는 이미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호크레디트가 부도처리 된 것과 관련, 일부 저축은행들이 대호에 총 95억원 규모의 여신을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 저축은행들의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금융계 관계자는 “대호에 여신을 제공한 저축은행은 4~5곳 정도며 대출 규모는 약 9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이미 대출시 매출채권을 150% 가량 제공했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담보로 제공한 채권을 저축은행이 추심할 수 있도록 권리를 이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