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라고 말할 수 있는 은행장
'NO' 라고 말할 수 있는 은행장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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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카드문제 해결 과정에서 가장 주목받은 인물이 김정태 국민은행장이다.

과거 같으면, 대체로 금융현안이 터졌을 경우 정부당국, 즉 재경부나 금감위의 시그널이나 제스처에 은행장들이 화답하거나, 어느정도 불만스런 요구라고 하더라도 수용하는 자세를 보였던 것이 관례.

그런데, 김정태 행장은 정부당국자의 압력성(?)발언에도 굴하지 않고 원칙이 중요하다며 맞받아 치는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것.

이는 분명 과거에는 보기 힘든 장면이요, 금융계의 변화된 모습이다.

이에대해 금융계의 시각은 대체로 김행장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이다.

한 시중은 행 임원은 그만큼 시대가 변했다는 증거가 아닌가라며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은행 임원은 관치금융 탈피와 경제 민주화의 과정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정부당국과 김행장의 불편한 관계가 과대하게 해석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어려운 금융현안을 풀어가는 합리적 과정, 그 자체로 인식해야지 감정적 대립이나 민간은행장의 정부에 대한 도전인양 비쳐져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흥미거리로 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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