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매각, 현 정부에서 결론 낼 듯
조흥銀 매각, 현 정부에서 결론 낼 듯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01.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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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CBS 경제포커스에 출연해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 금융기관의 대형화·겸업화가 세계적인 추세이기 때문에 외국과의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조흥은행 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짓는 것이 좋다며 현 정부의 임기 내에서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 부총리는 조흥은행에는 공적자금 2조 7천억 원이 투입돼 있어 정부가 이 자금을 회수해야될 의무가 있다면서 경영권까지 넘길 것인지, 지분을 분할해서 민영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경영권까지 포함해서 정부지분을 모두 넘기지 않으면 값을 제대로 받을 수 없다고 말해 경영권까지 포함하는 지분매각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앞으로 인수위는 조흥은행 매각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민주당이 적극 관여토록 함에 따라 매각에 필요한 태스크포스는 재경부, 기획예산처 차관과 민주당 정책위 고위관계자들 중심으로 재구성되고, 인수위측은 참관인 자격으로 한명 정도 참여,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 선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해 민주당이 아직 확실한 입장표명은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정세균 정책위 의장은 현재 진행되는 매각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자위가 순리대로 잘 처리하면 그대로 놔둘 것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에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당의 개입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며 매각추진과정에 대한 어떠한 평가도 유보한다면서 조흥은행 매각과 관련한 당정협의 개최문제도 아직까지는 계획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노 당선자의 입장정리만 남겨진 가운데 늦어도 이 달 말까지 조흥은행 매각작업을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시현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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