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CB시장 놓고 격전 예고
신평사, CB시장 놓고 격전 예고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신정.한신평정 CB사업 전략적 강화

한기평도 사업 진출 위해 준비 분주

신용불량자가 작년 11월말 현재 360만명을 넘어섬으로써 개인 신용정보시장이 점점 커지자 그 동안 신용정보 제공사업을 해 온 한국신용정보와 한신평정보가 CB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확대하는가 하면 한국기업평가도 조만간 CB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CB시장을 놓고 3개 신용평가사의 일대 격전이 예상되고 있다.

5일 신용평가사에 따르면 개인 신용정보업(CB) 시장 규모가 점점 커지자 신용평가사가 일제히 CB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신용평가사중 처음으로 CB사업을 시작한 한신평정보는 CB사업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현재 신용불량 위주의 정보제공에서 탈피해 앞으로 우량정보까지 포함한 개인 신용평점을 부여하는 미국식 크레딧뷰로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한신평정보 관계자는“국내 최대 규모인 3천600만명의 개인신용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강점을 살려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올 하반기엔 관련사업을 유료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한국신용정보도 구랍 29일 조직 개편을 통해 정보사업본부를 CB사업본부로 변경하는 등 CB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신용평가사중 유일하게 CB사업을 하지 않았던 한국기업평가도 조만간 CB사업에 진출할 예정이어서 향후 CB시장을 놓고 3개 신용평가사가 치열한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이영진 사장은“그 동안 CB사업 진출을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해 왔다”며“현재 시장 진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지난 2000년 CB사업 진출을 준비하다 시장여건 미비로 중단한 바 있다”고 설명하고“최근엔 정부가 CB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제도 정비에 나서는 등 시장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향후 CB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한기평은 개인 신용정보 확대를 위해 국민은행, 농협, 삼성카드 등과 개인정보 교환사업을 벌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들 업체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세계 유수의 CB사와도 제휴를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신용평가사들이 CB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향후 CB사업은 신용평가사들의 핵심사업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