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지난달 3일 채권단 공동관리(워크아웃)을 신청한 C&중공업에 대한 실사 작업이 비용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C&중공업 채권단은 지난 6일 실사주관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는 데 합의했지만 실사 비용 문제가 불거지면서 실사 개시가 지연되고 있다.

C&중공업은 실사 전 계약금을 일부 걸고 실사 일정에 따라 분할 납부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삼일회계법인이나 채권단은 실사 차질을 우려해 개시 전 실사 비용의 일괄 납부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중공업은 채권단에 150억 원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지만, 최대 채권 금융기관인 메리츠화재의 반대로 무산되면서 3개월째 직원 임금이 체납되는 등 자금 사정이 악화됐다.

C&중공업 실사 비용은 약 3억 원이지만 해외 조사가 추가되면 비용은 더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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