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신청 쌍용차, 앞날은?
법정관리 신청 쌍용차,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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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던 쌍용자동차가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향후 쌍용차의 생사가 주목된다. 일단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쌍용자동차가 9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최대 주주인 중국의 상하이 자동차가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기 때문. 법정관리가 개시되면 상하이 자동차의 경영권 행사는 중지되고, 쌍용차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청산이나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0% 줄어드는 등 판매 급감으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왔다.

법원은 회생가능성 여부에 대한 판단을 한 달내에 내리게 된다. 이와관련 일단 회생정차에 들러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산업은행도 법원의 결정이 내려지면 회생절차를 밟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가 회생하지 못하고 청산 절차를 밟을 경우 자동차 업계는 물론 관련 업종에 큰 파장이 예상된다.

쌍용차 직원은 7천 백명 정도지만,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협력업체가 수백개에 달해 수만 명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정부는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우량 협력업체들이 도산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지만, 대체 판로가 없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미지수. 쌍용자동차의 최형탁 사장과 중국인 대표 이사는 법정 관리를 신청한 직후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편, 법원은 쌍용차가 법정 관리 신청과 동시에 낸 재산보전처분 신청에 대한 인정 여부를 다음주 월요일 결정할 예정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 채권자들이 쌍용차 자산을 처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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