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銀 처리 여전히 '럭비공'
조흥銀 처리 여전히 '럭비공'
  • 이양우
  • 승인 2003.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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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정권인수위가 조흥은행매각과 지수선물인관등 미묘한 정치성 현안 두가지를 모두 정부에 일임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권인수위 경제분과 및 사회문화분과위원 상당수가 정부의 일방적 조흥은행 매각추진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조흥은행처리의 향방은 여전히 럭비공으로 남아있다.

정권인수위는 2일 간사회의등을 통해 조흥은행매각과 지수선물이관등 각종 경제현안의 해결방안을 논의했으나 어떤 원칙도 제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한 관계자는 정부가 조흥은행 대주주인 만큼 이 문제에 직접 간여할 수는 있지만 방향제시에 그쳐야 하고 직접 간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매각방법은 전문가에게 맡겨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권인수위의 이같은 공식적인 입장정리에도 불구 향후 조흥은행 매각문제는 방향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정권인수위의 기류를 파악한 정부가 기존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다소 유연한 입장을 취하거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금융권의 한 소식통은 조흥은행 처리문제가 조흥은행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같다고 귀띔했다.

정부는 오는 4일 관계부처 실국장급들이 조흥은행처리와 지수선물등에 대한 입장을 인수이 분과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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