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상보)
LG카드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상보)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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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금융사 참여 5조1500억 자본 확충
오는 30일까지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LG카드는 16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로 들어갈 것이 유력시된다.

29일, LG카드 채권단은 10개 채권은행 부행장 회의를 열고 LG카드에 기업구조조정촉진에 관한 법률을 적용하는데 문제가 따른다고 보고 16개 채권금융기관들이 공동 관리하는 방식을 추진키로 했다. 16개 채권금융기관은 기존 8개 금융기관 외에 외환·한미은행이 포함됐으며, 보험사는 삼성·대한·교보생명과 삼성·LG·동부화재 등이 포함됐다.

이순우 우리은행 기업금융단장은 회의가 끝난 후 입찰 마감일인 30일까지 인수자가 나서지 않으면 16개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공동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개별 금융기관의 입장을 내일까지 받기로 했다며 내년 1월 2일까지는 매각이든, 공동관리든 LG카드 처리방안을 결정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공동관리 방안으로는 위탁경영 방안과 CEO 등 경영진 교체를 통한 경영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나 8개 채권은행 중 한 곳이 위탁경영을 하는 방안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LG카드 주요 인수 수요자로 거론됐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중 한 곳이 위탁경영을 맡을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그러나 16개 기관 중 한 곳이라도 위탁안을 반대하면 통과가 안되기 때문에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채권단은 LG카드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금융권 4조원 출자전환과 LG그룹의 1조1천500억원 유상증자 등 모두 5조1천500억원의 자본 확충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 우리 등 8개 채권은행의 2조원 유동성 지원자금을 포함해 그 밖의 기관들이 신규로 지원하는 2조원을 합쳐 모두 4조원의 자본금이 확충된다.

이와 함께 LG그룹은 최근 실시한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포함, 9천500억원을 신규 지원한 뒤 출자전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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