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등 선물거래량 전년대비 12% 감소
국채등 선물거래량 전년대비 12% 감소
  • 임상연
  • 승인 2003.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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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 문제등 현물채권시장 위축 원인
기관투자자 위주 시장 형성...개인 투자확대 필요

올 한해 국채등 선물거래량이 전년대비 11.9%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SKG 카드채 문제로 현물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주요 거래품목인 국채선물 거래량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선물거래소는 올 한해 국채 달러 금 코스닥50선물 등 선물거래량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2003년 선물시장의 총거래량은 1,288만계약(일평균 52,814계약)으로 지난 해 1,462만계약(일평균 59,932계약)대비 1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력상품인 3년국채선물 일평균거래량이 카드채 문제 등 현물채권시장 위축으로 지난 해 52,369계약 대비 19.9% 감소한 41,941계약에 머무른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달러선물과 코스닥50선물 등 여타 품목의 경우는 선물사들의(회원사) 시장조성거래 등에 힘입어 거래량이 증가했다.

올 한해 선물시장은 기관투자가 중심의 시장구조를 보였다. 은행, 투신 등 기관투자가의 거래비중이 전체거래량의 대부분인 82.9%를 차지했으며 외국인의 거래비중도 지난 해 5.2%에서 7.8%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개인 거래비중은 8.0%로 전년도 9.5% 대비 소폭 감소해 개인 시장 참여확대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가격 및 거래량 동향을 살펴보면 연초 5%대 초반을 기록하던 국채 3년물 지표금리는 사스 여파에 따른 해외경기회복부진 우려감, 북핵리스크, 국채공급물량의 축소 등의 영향으로 6월말에 3.95%를 기록하는 등 크게 하락함에 따라 상반기 선물가격은 상승추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국내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4분기 국채발행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상승요인이 발생하면서 선물가격은 하락세로 반전했다.

상반기중 국채발행물량의 축소 및 SK글로벌 사태에 따른 MMF환매 등으로 현물시장이 위축되면서 일평균 선물거래량은 지난 해의 52,369계약 대비 19% 감소한 42,352계약에 머물렀다.

미국달러선물의 경우 연초에는 북핵리스크, SK그로벌 사태에 따른 외평채 가산금리의 급등에 따른 국내 경제 펀더멘탈에 대한 불안감,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앞둔 불안심리 등이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달러선물가격이 단기간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4월 이후에 이같은 불확실성이 대부분 제거되고 미국의 약한 달러정책 표방 등으로 국제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면서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선물가격의 하락세가 진행됐다. 연말에는 미 경제회복 가시화등으로 달러화의 약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선물가격이 소폭 반등했다.

달러선물 거래량은 연중 환율이 경기동향의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외국인의 달러선물시장 참여비중이 확대(2003년 9.9%기록)되면서 달러선물 일평균거래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6,134계약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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