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막판 '급락'…1263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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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의 고강고 개입 이어질까 '주목'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원·달러 환율이 당국의 연말종가 관리에 대한 의지를 적극 반영, 장 막판 큰폭으로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내려선 1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 1260원 선을 기록한것은 지난달 5일 이래 처음이다.

역외 환율의 급락으로 전거래일보다 29원 낮은 127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날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저점인식 매수가 나오면서 하락폭을 일부 반납하며 1289.6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280원 중·후반에서 줄곧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장막판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서 급락, 126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연말환율 관리에 대한 경계심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역외 채액결제 선물환(NDF)시장에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었다는 관측이 나오자 경계심은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이와함께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5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한점도 환율의 하락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가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환율의 추가하락을 제한했다.

한편, 전문가들이 남은 2거래일간 정부가 지난 외환위기 당시 하루에 230원가량 낮췄던 것처럼 적극적 환율관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자 이를 고려한 투기 세력의 대기매수가 기다리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정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 "종가를 1250~1300원 선으로 예상했는데 장 후반 정부의 공격적 개입으로 보아 1250원선에서 종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저가매수를 위한 대기매수도 기다리고 있어 내일 정부의 강력한 개입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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