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천만원 이상 금융소득 6만1천명
연 4천만원 이상 금융소득 6만1천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억대 연봉자가 9만 명을 넘어서고 한 해 5억 원 이상의 종합소득이나 연간 4천만 원 이상의 금융소득을 올린 사람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도차익이 가장 큰 자산은 주식이었으며 평균 부동산 양도차익은 서울이 1억5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19세 이하 미성년자 중 6천여 명이 증여세를 냈고 종합부동산세 대상자 중 주택을 6채 이상 보유한 신고자도 13%가 넘었다.

◇ 5억원 이상 소득자 27.6% 증가
29일 국세청의 2008년판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소득이 1억 원을 넘은 사람은 모두 9만2천156명으로 2006년(8만3천844명)에 비해 9.9%(8천312명) 증가했다. 이들 고액 급여자가 부담한 세액은 모두 4조1천1억 원으로 전년(3조1천940억 원)에 비해 28.4% 늘어났다. 전체 부담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1%였다.

지난해 종합소득세 신고 인원과 부담세액은 33만8천 명, 2조451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12.4%, 22.2% 증가했다. 1인당 평균 부담세액은 366만9천 원으로 8.7% 늘어났다.

근로.사업.이자.임대소득 등을 합친 종합소득금액이 5억 원을 초과하는 고액 소득자는 지난해 8천626명으로 전년(6천758명)에 비해 27.6%(1천868명) 증가했다. 이들의 부담세액은 3조1천542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5% 늘어났다.

전체 기부금 신고자(50만354명) 중 종합소득금액 5억 원 초과 고액소득자의 비율은 1%로 이들이 기부한 금액은 전체의 13.7%인 1천759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소득이 4천만 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모두 6만1천475명으로 전년보다 71.1%(2만5천551명) 급증했다. 이들의 금융소득은 9조7천388억 원으로 42%(2조8천787억 원) 불어났다. 이들의 1인당 평균 금융소득은 1억5천800만 원에 달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는 2004년 4천556명, 2005년 5천462명, 2006년 6천758명, 2007년 8천626명 등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의 호황, 펀드 가입자 증가 등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신고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개인사업자는 모두 83만2천491명으로 이들이 가진 총자산은 335조1천770억 원, 부채는 147조3천367억 원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405조6천33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28조8천41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개인사업자의 부채비율은 78.4%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내려갔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4%, 자산이익률(ROA)은 8.6%, 매출이익률은 7.1%, 영업이익률은 8.1%를 기록했다.

◇ 울산 근로자 급여 3천151만원..전국 최고
2007년 근로소득 연말정산 인원은 1천337만6천 명으로 이중 실제 소득세를 내는 근로자는 전체의 57.9%인 774만9천 명이었다. 과세근로자 비율은 전년(52.6%)에 비해서는 5.3%포인트 올라갔다.

2007년 전체 근로자(과세미달.신규입사.중도퇴사 포함) 중 지역별 근로자의 연간 평균급여를 보면 현대자동차 등 대형 제조업체가 많은 울산이 3천151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2천100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2천674만 원, 대전은 2천503만 원, 제주는 2천120만 원이었다. 전체 평균은 2천428만 원으로 집계됐다.

세금 납부 근로자를 기준으로 할 때 전체 근로자의 연령대별 평균 급여는 40대가 연간 4천708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4천695만 원), 30대(3천684만 원), 60대 이상(3천394만 원), 20대 이하(2천332만 원) 등의 순이었다. 전체 평균은 3천683만 원이었다.

해당연령대별 과세근로자 중 정치자금 기부자 비율도 40대가 5.7%로 가장 높았고 50대(5.1%), 30대(4.1%), 60대 이상(1.9%), 20대 이하(1.5%) 등이었다. 20대 이하 정치자금 기부자는 전년보다 6천명 감소한 3만1천 명이었다.

근로소득자의 연말정산 특별공제항목 중 보험료 공제액이 12조6천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비(6조7천억 원), 기부금(4조2천억 원), 의료비(3조7천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07년 귀속 퇴직소득 신고자는 248만 명으로 이중 5년 미만 근로자가 전체의 86%인 213만2천 명이었고 20년 이상인 근로자는 2만4천 명(1%)이었다.

5년 미만 퇴직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70만4천 명, 30대가 65만7천 명으로 전체의 63.8%를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12만8천 명(6%)였다.

◇ 서울지역 부동산 양도차익 1억5천만원
지난해 기준 자산 종류별로 양도차익을 살펴보면 주식이 양도가액 100원당 76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토지(63원), 6억 원 이상 고가주택(59원), 기타주택(22원), 기타건물(38원) 등으로 건물이 토지보다 낮았다.

양도소득세 신고자산(72만6천 건) 중 토지가 43만1천 건으로 전체의 59.4%를 차지했고 건물 23만6천 건(32.5%), 부동산 취득권리 1만5천 건(2.1%) 등이었다.

지난해 전국 평균 부동산 신고양도차익은 6천213만 원으로 서울이 평균 1억5천26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전남이 1천874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기는 8천701만 원, 대전은 6천28만 원, 전북은 2천302만 원이었다.

지난해 상속재산을 종류별로 보면 토지(40.7%), 건물(21.4%) 등 부동산이 전체의 62.1%였고 금융자산(16.5%), 유가증권(16.1%), 기타재산(5.3%) 등으로 나타났다.

상속한 사람의 연령대를 보면 80세 이상이 전체의 36.4%인 940명이었고 70대 829명(32.1%), 60대 504명(19.5%) 등이었다. 30대 이하도 17명(0.7%)이 있었다. 상속재산가액이 500억 원을 넘는 사람은 4명이었다.

상속재산과 함께 증여재산도 토지(32.3%), 건물(29.0%) 등 전체의 61.3%가 부동산이었다. 이어 유가증권(18%), 금융자산(17.9%), 기타재산(2.8%)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9세 이하 미성년자 중 증여세 납부인원은 6천106명으로 전체의 5.1%였다. 30대가 3만1천313명(26.1%), 40대 3만876명(25.7%), 50대 1만9천139명(15.9%) 등이었다.

지난해 거주자의 이자소득 중 비과세상품의 비중이 23%, 세금우대상품은 19.6%였다. 일반세율 분리과세 상품은 6.4%로 나타났다.

스톱옵션 급여자 중 연급여가 5억 원을 넘는 사람은 381명으로 이들의 스톡옵션 이익은 3천70억 원에 달했다.

◇ 서울거주자가 종부세 절반 이상 부담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신고인원(법인 포함)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가 26만3천 명, 1조7천623억 원으로 인원으로는 전체의 54.5%를, 세액으로는 63.7%를 부담했다. 경기 거주자의 신고인원과 신고세액은 14만5천 명, 6천193억 원이었다.

신고 인원으로는 제주가 전체의 0.4%(2천145명)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고 신고세액으로는 전북이 0.5%(129억원)에 불과해 가장 적게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 신고자들을 주택 소유 규모별로 보면 1주택 보유자가 15만2천969명으로 전체의 40.1%를 차지했다. 2주택자가 11만652명(29%), 6주택 이상 보유자가 5만265명(13.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