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기업들의 자산을 시가기준으로 평가하는 새 회계 방식(IFRS)이 도입될 경우, 국내 10대 그룹이 보유한 토지 자산의 평가액이 약 37조원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순위 10대 그룹의 203개 계열사가 보유한 토지 자산을 시가로 평가한 결과 71조 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렇게 되면, 현재의 장부가치인 34조 4천억원 보다 37조 5천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또, 토지평가차액 만큼 자본 총액이 늘어남에 따라 10대 그룹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평균 86.5%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은 75.9%로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렇게 자산을 시가로 평가하는 국제회계기준를 2011년부터 도입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대기업들을 상대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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