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혼다, 국내공장 가동.투자 재조정
日혼다, 국내공장 가동.투자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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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기악화로 일본 자동차업계의 생산 및 인력조정이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혼다가 국내 신 공장의 가동을 연기하고 투자계획을 재조정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아사히(朝日)신문에 따르면 혼다는 최첨단 기술을 채용해 오는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던 사이타마(埼玉)현 요리이(寄居) 신공장의 가동을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요이리 공장은 혼다가 '세계를 리드하는 공장'을 목표로 지난 2006년 건설계획을 발표,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또 도치기현에 오는 2010년 완공을 예정했던 주행실험 코스의 건설을 2011년 이후로 연기하는 한편 고급차종인 '아큐라'의 국내 판매망을 2010년 구축하기로 했던 당초 계획을 백지화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전했다.

혼다는 금융위기에 따른 세계적인 판매 감소에다 엔고(高)로 인해 내년 3월말의 회계연도 결산에서 연결 영업이익을 3천억엔 정도로 대폭 하향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지난 4월 시점에서는 금년도 영업이익이 6천500억엔으로 예상했으나 7월 6천300억엔, 10월 5천500억엔으로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전망치를 낮추게 된다.

해외매출 비율이 높은 혼다는 달러화에 대해 엔화 환율이 1엔 떨어질 때마다 연간 180억엔의 영업이익이 감소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금년도 하반기 환율 기준을 100엔으로 잡았으나 최근에는 90엔대 밑으로 떨어지는 등 급속한 엔고가 계속되면서 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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