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은 과감한 결정..경기 도움 기대"
정부 "한은 과감한 결정..경기 도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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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기준금리를 1% 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과 관련, 정부는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은행도 최근 경제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점에 대해 정부와 인식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경기침체를 막는데 금리인하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요즘 기준금리를 내리더라도 시장금리는 잘 내려가지 않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서 "이런 구조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지적했다.

재정부의 다른 관계자도 "그동안 한국은행이 시장대응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해왔는데 이번 대폭적인 금리인하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 같다"면서 환영했다.

그는 "최근 경기위축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한은이 그에 대응해서 과감하게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번 조치가 경기위축을 완화하고 실물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이미 이 정도의 금리 인하폭을 선반영하고 있었다"면서 "한은의 평소 모습과 비교해 볼 때 상당히 파격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시장에서 기대가 워낙 컸기 때문에 오늘 시장 흐름은 다소 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국과 비교해봤을 때 이번 금리 인하폭이나 금리 수준(3%)은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면서 " 우리나라의 펀더멘털은 은행이 망하고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큰 타격을 입는 나라들하고는 다르다"고 평가했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도 "한국은행의 대폭적인 금리인하는 시중금리 안정과 금융경색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은행들의 유동성 공급도 원활해질 것이며 기업과 가계의 금융비용을 낮추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금융위 관계자는 "1% 금리인하는 한국은행의 과감한 결정으로 환영할만한 일이다. 위기극복 과정에서 좀더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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