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부총재 "11월 전망치 너무 높은 것 같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다음달 내년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임을 IMF 수석 부총재가 10일(이하 현지시각) 강력히 시사했다.
존 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 재정 포럼을 위해 준비한 음성 메시지에서 세계 경제가 내년에 2.2% 내외 성장할 것으로 IMF가 지난달 전망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이 전망치가 최근의 상황을 감안할 때 "너무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어느 수준으로 낮출 것인지는 시사하지 않았다.
IMF 자매 기관인 세계은행은 지난 8일 세계 경제가 내년에 0.9%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세계경제 성장률이 3%를 밑돌면 실질적인 침체로 간주해왔다.
선진권은 내년초 2차 대전 후 처음으로 집단적인 침체에 빠질 것으로 이미 관측됐다.
립스키는 그러나 "세계 경제가 내년말 이전에는 점진적인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IMF가 아직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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