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밴드 900~1500" <키움證>
"내년 코스피밴드 900~1500" <키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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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 기대

[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키움증권은 9일 내년 코스피지수가 900~150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기별로는 유동성 부족이 해소되는 1~2분기에 1000~1300선 등락을 예상했다. 투자유망 종목으로는 증권 및 은행, 일부 산업재를 꼽았으며 정부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의약, 기계 업종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종목으로는 삼성증권, 하나금융지주, 대한항공, 두산그룹주, 효성, 한화, 부광약품, 한미약품, 셀트리온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2~3분기에는 900~1300의 조정기를 거치게 되는데, 이 때는 원달러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 유망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유틸리티, 통신, 필수소비재, 운송 등 경기방어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KT&G, 동아제약, 유한양행, 삼성카드, 삼성화재, 하이닉스, SK텔레콤, 현대미포조선, 현대건설, 엔씨소프트, 호남석유, 한화석화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실적장세에 대한 기대와 글로벌 소비수요가 회복되는 3~4분기에는 1200~1500포인트의 상승국면을 점쳤다. 그동안 부진했던 IT 및 자동차 업종이 시장 상승을 주도하게 되며, 화학 및 조선, 철강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종목별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제일기획, 신세계, 현대제철, SK에너지, 한국타이어 등의 높은 상승세를 전망했다.

마주옥·전지원 연구원은 "향후 경기회복 여부는 정부의 재정정책 집행의 효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내년 중국은 설비투자 중심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미국은 SOC 투자를 근간으로 하는 신뉴딜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원자력, 발전플랜트, 전선, 변압기 부분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오바마 정부의 제네릭 의약품 활성화 정책으로 자체 신약을 보유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기업이 주목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글로벌 공조가 강화되는 동시에, 각국의 경기부양책도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주요국의 유동성도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신용경색이 완화될 경우 달러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경기와 상관없이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과 상품시장으로 집중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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