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태양광발전으로 경제위기 뚫는다
현대重, 태양광발전으로 경제위기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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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태양광 종합생산체제 갖춰

군산에 풍력발전기 생산공장도 설립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세계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중되는 경제위기를 친환경 에너지사업으로 뚫는다는 전략이다.

▲ 현대중공업이 전남 장흥에 설치한 태양광발전소
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태양광 발전을 채택하고 2014년까지 세계적인 태양광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997년 태양광 발전 사업성 연구를 시작으로, 2004년에는 태양광 발전 사업 전담팀을 구성,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부터 태양광발전 기술개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초기에는 울산과학대에 10KW(킬로와트)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소규모 태양광 설비 위주의 사업을 진행했으나, 2005년 울산 선암에 20MW(메가와트)급 태양광 모듈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태양광 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진출한지 불과 1년 만인 2006년,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6천만 불 규모의 자체 브랜드 태양광 발전설비를 스페인 태양광 발전단지에 수출했다. 이는 당시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태양광 발전설비 사상 최대 규모였다. 현대중공업은 걸음마 단계였던 국내 태양광 사업의 수출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2007년 현대중공업은 민간 아파트 및 종합 병원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으며, 전남 장흥과 해남 등에서는 태양광 발전소를 설계, 제작에서부터 시운전까지 턴키방식으로 건설해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 8월에는 울산의 기존 모듈 공장을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 내 2만평 부지로 이전, 확장했다. 올 5월 20일에는 소이공업단지에 총 34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공장을 완공하면서 태양광 발전의 핵심 부품인 태양전지(Solar Cell)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연간 30MW 규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9월말에는 기존 35MW규모의 모듈 생산을 연간 70MW규모로 확대했다. 이어 2009년까지 추가로 3천억원을 투자해 음성 제2공장을 설립하고 태양전지 생산을 연 330MW로 11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음성 태양광 발전 공장에서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10년에는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3월 현대중공업은 KCC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연간 3,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예정이다.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폴리실리콘에서부터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까지 생산, 태양광발전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 될 전망이다.

풍력발전기 분야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23일 군산 4만평(13만 2천여m²) 부지에 총 1,017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2010년 2월 완공 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총 400MW 규모의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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