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렉트보험사들, 아웃바운드영업 강화
다이렉트보험사들, 아웃바운드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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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조직 개설…비중 확대
장기보험 등 판매력 향상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다이렉트보험사들이 아웃바운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손해보험·에르고다음다이렉트·하이카다이렉트·더케이손해보험 등 다이렉트보험사들은 아웃바운드 전담 조직을 개설하는 등 해당 채널에서 영업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렉트보험사들이 처음 출범할 당시에는 고객이 먼저 전화를 거는 인바운드 영업을 주로 영위해왔다. 하지만 차츰 시장이 안정되고 성장성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보험사들이 먼저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영업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교보악사손보는 현재 아웃바운드 전담조직을 따로 개설해 운영중이다. 전체 530명 정도의 전화상담원 중 절반 가량이 아웃바운드 조직 인원이다.

특히 이 회사는 장기보험 시장에도 진출해 있어 지난달 장기보험 전담 상담원을 50명 가량 충원했다. 이들은 우선 기계약자들 위주로 아웃바운드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현재 총 297명의 상담원들이 총 4개 조직으로 나눠져 있다. 이 중 아웃바운드를 전담하는 인원이 132명으로 절반에 이른다. 여기다 갱신을 전담하는 69명을 더할 경우 201명으로 전체 상담원의 67.7%나 된다. 이 밖에 인바운드 인원이 76명, 제휴사인 롯데마트를 전담하는 인원이 20명이다.

에르고다음다이렉트와 더케이손보 역시 출범 당시에는 인바운드 영업이 주를 이뤘지만 점점 아웃바운드 영업도 강화하는 추세다.

이처럼 다이렉트보험사들이 아웃바운드 영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단순히 앉아서 고객을 기다리는 것만으로는 매출향상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부분 다이렉트보험사들이 장기·일반보험 시장 등에 진출함에 따라 향후 아웃바운드 영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가입자들이 장기보험 등을 스스로 나서서 가입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교보악사손보 관계자는 "예전에는 대부분 다이렉트보험사들이 인바운드 위주로 영업을 해왔지만 근래 들어 아웃바운드 영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며 "교보악사의 경우 아웃바운드와 인바운드의 비중이 1대1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보험 등 상품의 경우 인바운드로 판매되는 경우가 현재로선 극히 드물기 때문에 향후 아웃바운드 영업의 비중이 더욱 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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