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 -0.2%, 올 들어 최저치
수도권 전세 -0.2%, 올 들어 최저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8월부터 19주 연속 하락세 기록
매매도 하락세 커…매매가 변동률 -0.27%,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은 -0.22%로 올들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8월부터 19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에 강남권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이 많았으며, 특히 송파구(-1.13%)의 입주물량은 2008년에만 2만2천가구 이상이라 그 여파가 경기남부까지 일파만파 번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송파구 일대 전세가가 큰 폭으로 낮아지자 하남시(-0.61%), 신도시 분당(-0.32%) 등에서 옮기려는 전세수요도 증가하면서 기존 아파트 전세물건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실물경기침체로 겨울방학 학군 수요 등이 실종되는 등 전세수요 자체가 가뭄을 보이고 있어 수도권 전 지역이 전세가 하락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편 수도권 매매시장도 매수자의 관망세가 더욱 짙어지며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닥터아파트가 11월 28일부터 12월 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27%, 전세가는 -0.22%.

■매매-강남구 재건축 단지 하락세 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36%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93%), 강남구(-0.77%%), 강동구(-0.67%) 서초구(-0.41%) 등 강남권이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강북구(-0.21%), 양천구(-0.21%), 광진구(-0.1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강남구는 재건축 단지의 하락세가 거세다. 실수요보다는 투자자가 많고 경기침체 장기화로 대출 등 부담이 커지자 서둘러 처분하려는 매물이 많다. 매수세는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입질조차 안하는 분위기. 대치동 은마 102㎡가 전주보다 1천만원 내린 7억8천만~9억8천만원.

강동구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9월에 입주를 시작한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입주도 절반정도 밖에 안되자 인근 일반 아파트들은 더욱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재건축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 76㎡가 2천5백만원 내린 4억6천만~5억4천만원, 명일동 고덕현대 102㎡가 5천만원 내린 4억5천만~5억5천만원.

강북구는 미아동 SK북한산시티가 크게 하락했다. 올 상반기까지 우이~신설 경전철 기대감으로 상승폭이 컸지만 매수세가 전혀 없자 시세가 내렸다. 79㎡가 5백만원 하락한 2억7천만~3억1천만원. 142㎡가 1천만원 하락한 4억2천만~5억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17%와 -0.21%이며 인천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성남시(-0.46%), 용인시(-0.39%), 수원시(-0.34%), 하남시(-0.33%), 신도시 평촌(-0.32%), 분당(-0.31%), 광명시(-0.21%), 의정부시(-0.16%) 순으로 하락했다.

용인시는 하락세가 멈추지 않는다. 급매물은 쌓여있지만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매매를 꺼려 시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죽전동 건영캐스빌 109㎡가 5천만원 하락한 3억9천만~4억9천만원, 성복동 LG빌리지5차 175㎡가 3천만원 내린 5억~6억원.

신도시 평촌은 리모델링 기대감이 높았던 범계동 일대 단지들이 하락했다. 실물경제 침체가 계속되자 리모델링에 대한 투자도 위축되면서 현재는 논의조차 중단된 상태. 거래도 끊어져 매물만 쌓여가고 있다.

범계동 목련우성7단지 188㎡가 8억3천만~10억8천만원, 목련두산6단지 122㎡가 5백만원 내린 6억4천만~7억5천만원.

의정부시는 장암동 일대가 하락했다. 2011년 개통 예정인 의정부경전철 및 가능,금의 뉴타운 수혜도 기대되 매수문의가 꾸준했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매수문의가 줄면서 거래가 어려워졌다.

장암동 동아 8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2천만원, 장암푸르지오2단지 109㎡가 2천만원 하락한 3억~3억3천만원.

■전세-수요 거의 없어

금주 전세가 변동률은 서울이 -0.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1.13%), 서초구(-0.57%), 강동구(-0.46%), 강남구(-0.36%), 동대문구(-0.18%), 광진구(-0.18%), 성북구(-0.11%), 서대문구(-0.10%)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엘스, 신천동 파크리오 등 올 하반기 입주한 새아파트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입주율이 40~60% 정도로 낮고 빈집이 많자 집주인들이 빨리 세입자를 구하기 위해 추가로 전세가를 낮추고 있지만 수요가 없다.

잠실동 엘스 148㎡가 2천5백만원 내린 2억8천만~4억원, 신천동 파크리오 174㎡가 2천만원 하락한 3억1천만~3억6천만원.

서초구도 12월 반포동 주공3단지(자이) 입주를 앞두고 있어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고 내놓은 전세 물건이 많아 하락했다. 또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방학수요도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반포동 주공1단지 204㎡가 5천만원 내린 5억5천만~6억5천만원,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188㎡가 5천만원 내린 6억~6억5천만원.

광진구도 전세 수요가 전혀 없는 데다 송파구 등 강남권 새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수요가 많아 전세가가 내렸다. 광장동 삼성2차 79㎡가 1천5백만원 내려 1억4천만~1억5천만원, 광장현대5단지 115㎡가 1천만원 내린 1억8천만~2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0.20%, -0.23%.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61%), 수원시(-0.51%), 의왕시(-0.42%), 신도시 평촌(-0.37%), 이천시(-0.31%), 구리시(-0.28%), 용인시(-0.27%) 순으로 하락했다.

하남시 전세가도 하락세가 계속됐다. 인접한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송파구 잠실동 엘스 등 전세가가 저렴하자 그쪽으로 옮기기 위해 내놓은 전세물건이 많다.

덕풍동 현대2차 109㎡가 1천만원 내린 1억2천만~1억3천만원,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 109㎡A가 1천만원 하락한 1억2천만~1억4천만원.

분당도 서울 송파구 일대로 옮기려는 세입자가 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수내동과 정자동의 일부 세입자들은 잠실동 일대에 입주물량이 늘어나 전세 가격차이가 줄었기 때문.

정자동 정든신화 105㎡가 2천만원 내린 2억~2억3천만원, 수내동 양지청구 79㎡가 1천2백50만원 하락해 1억4천만~1억6천5백만원.

수원은 권선동 전세가가 내렸다. 12월 12일에 입주를 시작하는 천천동 푸르지오와 16일이면 입주할 예정인 화서동 위브하늘채 등 입주물량만 3천가구가 넘기 때문. 기존 아파트는 선호도가 더

욱 떨어져 전세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수요 자체가 없다.

11월 입주를 시작한 권선동 SK뷰1단지 198㎡가 3천만원 내려 2억~2억2천만원, 두산 161㎡가 5백만원 내려 1억5천만~1억7천만원.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