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 보험사들의 자산운용수익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자산운용 여건 악화 때문이다.
4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영업중인 생명보험사들의 올 상반기(2008년 4~9월) 운용자산이익률은 5.3%로 전년동기 6.1%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분기별로 추이를 살펴봐도 올 3월말(2007회계연도 결산) 5.9%에서 올 1분기(4~6월) 5.7%, 상반기 5.3%로 지속적인 하락세다.
회사별로는 금호생명이 7.5%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운용자산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AIG생명 6.6%, 하나HSBC생명 6.5%, 신한생명 6.2%, 동부생명 6.1%, 우리아비바생명 5.8%, 뉴욕생명 5.8%, 대한생명 5.6%, 동양생명 5.5%, 미래에셋생명 5.5%, KB생명 5.5%, 삼성생명 5.2%, 메트라이프생명 5.2%, 라이나생명 5.2%, 교보생명 5.2%, 녹십자생명 4.9%, SH&C생명 4.8%, ING생명 4.6%, 흥국생명 3.9%, 푸르덴셜생명 3.5%, PCA생명 2.2% 순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들의 올 상반기 운용자산이익률은 5.0%로 전년동기 6.2% 대비 1.2%포인트 내려갔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0.8%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 한화손보가 18.0%로 올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어 하이카다이렉트 6.8%, 에르고다음다이렉트 6.5%, 더케이손보 6.3%, 코리안리 5.9%, LIG손보 5.8%, 롯데손보 5.8%, 교보악사손보 5.3%, 현대해상 5.2%, 삼성화재 4.9%, 동부화재 4.9%, 제일화재 4.4%, AIG손보 4.1%, 메리츠화재 3.9%, 서울보증 3.6%, 흥국쌍용 0.3%, 그린손보 -4.5% 순이었다.
이같은 자산운용 여건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 김해식 연구위원은 지난달 말 '생명보험회사의 손익구조 평가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최근 금융위기는 생보 사업의 투자활동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험사들이 재무성과를 면밀하게 검토해 리스크와 자본 관리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 추이>
(단위: %, %포인트)
항목 |
운용자산이익률 |
운용자산이익률 |
증감 |
생보 |
5.3 |
6.1 |
△0.8 |
손보 |
5.0 |
6.2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