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유닉스 서버시장 대망론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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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스 시장 2분기 연속 1위, 누적치로도 선두

한국HP와 2.2%p差, 4분기 하이엔드시장이 관건

[서울파이낸스 이상균 기자] 한국IBM이 Non x86 유닉스 서버 시장에서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도 42.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 역대 최초로 연말 기준 1위 등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한국IDC가 3일 발표한 ‘2008년 3분기 국내 서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유닉스 서버 시장은 3분기에 1542억원의 규모를 형성했다. 전분기대비로는 22.1%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로는 4.0% 증가한 수치다. 금융위기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금융권의 서버 도입은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한국IBM은 671억원의 매출로 43.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4%나 늘어난 규모다.

특히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선전이 1위 수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국IBM은 하이엔드 시장에서 48.1%의 점유율을 기록, 1위인 한국HP(51.9%)의 턱밑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1분기 이 시장에서 20.8%의 점유율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누적기준으로도 한국IBM은 1위를 달렸다. 2229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42.8%를 기록, 한국HP(40.6%)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4분기 결과에 따라 그동안 학수고대하던 연말 기준 국내 유닉스 서버시장 1위 등극도 기대할만하다.

한국HP는 593억원의 매출로, 38.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했다. 2분기 연속 한국IBM에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4분기에 하이엔드 시장에서의 선전을 발판으로 역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국HP 관계자는 “4분기에는 하이엔드 시장에서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기준 1위 수성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두 자리는 내줬지만, 한국HP는 경쟁사 중에서는 매출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일부 시장에서는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곳도 있었다.

한국HP는 볼륨서버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57.2% 성장했다. 이 시장의 성장률이 5.9%에 머물렀고, 경쟁사인 한국IBM이 -70.6%를 기록한 것과는 확연한 대비를 이룬다. 하이엔드 시장에서도 15.5% 성장하며, 선방한 모습이다.

한국썬은 194억원의 매출로, 12.4%의 점유율을 보였다. 전년동기대비 29.3%, 전분기대비 19.8%나 급감한 수치다. 한국후지쯔는 63억원의 매출로 점유율 4.1%에 그쳤다. 전년동기대비 23.6% 줄었다.

한국IBM과 한국HP가 모두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것과는 큰 차이다. 이는 한국IBM과 한국HP가 한국썬과 한국후지쯔의 기존 시장을 잠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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