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삼성카드, 보험판매 제휴 강화
삼성생명-삼성카드, 보험판매 제휴 강화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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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경쟁력 및 고객DB 기반 TM영업 '촉각'

최근 삼성생명과 삼성카드가 전략적 판매 제휴를 체결한 가운데 향후 보험 판매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어서 관심을 모은다.

삼성생명의 상품 경쟁력과 삼성카드의 대규 고객 DB가 통합되면서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2일 금융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삼성카드와 지난 8월 보험 대리점 계약을 위한 전략적 판매 제휴를 체결하고 시범적으로 TM(텔레마케팅)영업을 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스템 구축 및 전담 인력 등을 더욱 확대해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동안 삼성생명의 TM영업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에 판매 제휴 체결로 인한 시장 확대가 적지 않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생명은 그 동안 판매 제휴 체결을 통한 TM영업을 사실상 중단해 왔지만 신채널 확대 등의 전략에 따라 판매 제휴 체결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카드도 지난 8월 방카슈랑스 제도 도입 이후 생명보험 대리점 취득 요건을 취득한 상태.

통상 보험 판매 제휴가 체결되면 보험사는 인력 등을 지원하고 카드사는 고객 DB를 이용해 TM영업을 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시장 점유율 1위의 초대형 생보사로 상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업계 2위권인 삼성카드의 대규모 고객 DB(데이타베이스)를 감안할 때 TM 영업 강화는 곧바로 시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삼성카드는 삼성생명의 보험 상품 판매를 위한 TM영업에서 사실상의 독점적 지위를 부여받음으로써 대규모 수수료 수익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삼성생명의 TM영업 확대는 대규모 설계사 조직의 반발이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TM영업의 경우 모집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아도 돼 기존 상품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기 때문에 기존 설계사 조직의 영업 위축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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