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용 건축물 착공 '뚝'..작년의 절반도 안돼
주거용 건축물 착공 '뚝'..작년의 절반도 안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분양주택 증가와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이 주거용 건축물 공사를 포기하다시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용 건축물을 짓기 위한 사전 승인인 건축 인허가 면적도 크게 감소했다.

   2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까지 주거용, 상업용, 공업용 등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5천605만㎡로 작년 동기(7천140만㎡)에 비해 21.5%나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1천157만㎡에 불과해 작년 동기(2천494만㎡)에 비해 53.6%나 줄었다.

   9월만 놓고 보면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면적은 113만2천㎡로 여름 휴가철이었던 8월(113만5천㎡)보다도 작았으며 2월(74만㎡)을 제외하고는 올해 가장 부진했다.

   또 4월(157만㎡)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주택건설업체들의 심리가 갈수록 움츠러들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 감소는 아파트,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등 주택을 짓지 않는다는 것으로 착공부터 실제 입주까지 길게는 3년가량 소요되는 것을 고려하면 내년이후 주택 수요가 회복될 경우 심각한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착공 면적 감소 추세는 건설업체로부터 대주단 협약 가입을 받은 금융기관이 구조조정 등을 본격화하고 있어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거용 건축물은 착공뿐 아니라 인허가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인허가 받은 면적은 2천459만㎡로 작년 동기보다 22.6%나 줄었다. 상업용(2천578만㎡)의 경우 2.7%, 공업용(1천411만㎡)은 15.5% 각각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