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시리즈> 금융권 IT 투자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기획 시리즈> 금융권 IT 투자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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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투자평가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 지원

개발에서 효율적인 관리중심으로 관심전환
비효율적인 예산낭비 방지와 품질 향상

수천억원이 투입되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등 그동안 활발했던 IT투자의 성과 측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T투자성과 평가체계는 객관적 방법론과 ROI 분석 기법을 적용, IT 비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가치를 평가해 합리적인 IT투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체계로 예산계획 수립과 투자 결정을 위한 사전 타당성 평가, 효율적인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중간평가, IT투자의 효과측정 및 원인분석을 위한 사후 성과평가로 구성된다.

해외에서는 투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사전평가 중심으로 이미 IT ROI에 대해 일반화돼 있으며, 국내에서는 2000년부터 일부 공공기관 및 제조업에서 관리 중심의 사후평가 위주로 보급됐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들도 IT 투자 효과 관리를 위한 IT투자성과 평가체계를 적극 도입하는 등 IT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IT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는 은행들은 IT를 어떻게 개발하고 도입할 것인가에서 IT를 어떻게 관리하고 발전시킬 것인가로 관심의 방향이 바뀌고 있다.

이는 경제성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IT투자를 통해 더 이상 낭비적인 요소를 없애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관리적 의사결정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 대규모 예산투입 IT사업 효율적 추진 불가피
IT투자에 대한 투자타당성 확보 및 입증자료가 미흡해 합리적 평가를 통해 정보화 투자를 추진해야할 필요성 등 IT투자에 대한 새로운 이슈들이 부각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정보화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평가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또 중복투자, 유지관리비용의 지속적 증대, 전략 투자 계획 수립의 미비 등 정보시스템 운용환경이 취약한 것도 IT ROI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IT투자성과평가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면 사전·사후 평가의 계량적 기준을 통한 정보화 투자의 경제성을 파악하고, 비효율적 예산낭비 방지와 정보의 품질 향상으로 투자우선순위에 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IT자원배분의 합리화와 문제점 분석에 의한 개선으로 사용자 만족도를 제고하고 우수분야 분석에 의한 새로운 IT투자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 IT프로젝트의 모든 의사결정 지원
IT 투자 효율성 평가는 사전·프로젝트 관리·사후 등 IT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에서 적용될 수 있다.

정보화 투자효과 극대화를 위해 최적의 포토폴리오를 선정해 비용, 위험 등을 분석하는 프로젝트 사전평가를 통해 예산편성 및 타당성에 대한 검증을 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비용, 일정, 지연 등 정보화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프로젝트의 지속여부, 변경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발생이익, 투자회수율 관리를 통한 사후평가를 통해서는 프로젝트의 성공·실패 여부를 평가해 향후 변경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은 기존 운영중인 다양한 정보시스템의 관리 뿐 만 아니라 신규 프로젝트의 타당성 분석까지 가능케 돼 목표 지향적인 IT투자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시중은행중에서는 신한은행이 IT투자성과 평가체계를 갖추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이 내년에 IT투자 평가시스템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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