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 노동조합은 최근 한미은행 실사를 벌였던 외국계자본중 시티은행이 입찰우선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전면적 투쟁을 해나갈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한미은행 노조 관계자는 시티은행은 국내에 뿌리가 깊고 행원수와 점포망이 많기 때문에 시티가 인수할 경우 대규모 구조조정이 필연적이라며 행원들의 반대에도 명분이 있으며 이같은 의사도 존중돼야 한다고 전했다.
노조 관계자는 또 최종적으로 파업도 불사할 방침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현재 한미은행 인수에는 시티은행, SCB은행, 테마섹홀딩스가 경합중이며 최근 실사작업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한 소식통은 입찰제안서 제출마감일(15일)이 3일 지난 18일 현재까지 어느 한 곳도 제안서를 낸 곳은 없으며, 이는 인수가를 놓고 외국계자본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줄다리기를 하기 때문이라며 이달 말은 돼야 결정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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