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앞에 두바이도 '무릎'...집값 '폭락'
금융위기앞에 두바이도 '무릎'...집값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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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공황급 경기침체가 다가올 것이라는 우려속에 국제유가가 폭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동의 심장'으로 널리 알려진 두바이의 부동산 값마저 하락세로 돌아섰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두바이의 부동산 시세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만셈이다.

전세계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1순위 가운데 하나였던 야자수 모양의 인공 섬 '팜 주메이라'. 국내 모 건설업체가 '두바이급'으로 사시라고 권하는 광고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던 바로 그 곳 '두바이'. 그러나, 이 곳의 집값도 폭락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하고 있다.

팜 주메이라의 방 4개짜리 빌라의 매매가는 지난 9월 우리 돈 60억 원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40억 원 정도로 1/3이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두바이의 부동산 시세도 제동이 걸리기 시작한 것. 세계적인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권의 신용경색이 주원인이다.

주택을 담보로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지자 분양자들이 중도금 납입을 포기하고 집을 싼 값에 내놓고 있다는 것이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라고 한다.

실제 두바이 최대 담보대출사인 '암락'은 최근 가계대출을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두바이 부동산 거품붕괴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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