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21.5%p 떨어져
올해 코스닥등록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율이 전년대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29일 코스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총 303개 예비심사 대상 업체중 138개 업체가 승인 판정을 받아 승인율이 45.5%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67%에 비해 21.5%포인트 떨어졌고 지난 2000년 64.0%보다도 크게 낮아진 수치다.
이중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의 승인율은 각각 42.6%와 54.8%로 지난해 벤처기업과 일반기업의 승인율 64.8%와 76.7%애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처럼 승인율이 급감한 것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청구기업의 사업성과 수익성이 예전에 비해 악화됐고 내부관리시스템 부재 및 부당 내부거래 등의 사유로 인한 미승인 사례도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303개 심의업체중 보류 판정을 받은 업체는 102개, 기각 11개, 철회 52개였다.
미승인 사유로는 사업성 및 수익성 검증 미흡 등이 전체의 43.1%(94건)로 지난해 32.8%보다 상승했다. 이는 IT경기의 전반적인 침에 등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된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 재무안정성 미흡 10.6%(22건) 관계사 관련 위험과 신규사업 불확실성이 각각 4.9%(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공모는 모두 122개사에 1조1201억원으로 작년의 166개사, 1조3156억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1사당 평균 공모액은 91억8000만원으로 지난해 79억2000만원에 비해 15.8%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동원증권이 28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주선해 가장 많았고 우리증권 26개사, 교보 19개사, 대우 18개사, 동양과 키움닷컴 17개사, 한화 16개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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