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카드사 포기 확약서 제출
LG그룹, 카드사 포기 확약서 제출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권단, (주)LG지분 반환키로

LG그룹이 LG카드를 사실상 포기하는 내용을 담은 확약서를 오늘 채권단에 제출했다.

16일 LG그룹은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개인최대주주)들이 갖고 있는 금융계열사 주식을 LG카드 인수업체에 주당 1원에 넘기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

LG그룹은 확약서에서 LG카드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LG카드를 계열에서 분리한 후 다른 계열사를 통해 LG카드의 회사채를 인수키로 약속했다.

이에 채권단은 이 같은 약속이 이행될 경우 구본무 회장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한 (주)LG의 지분 5.46%를 반환키로 했으나 만일 이 같은 약속이 이행되지않을 경우 금전적 손실에 대한 배상 청구는 물론 민 형사상 책임도 묻기로 했다.

또 LG그룹은 8개 채권은해이 단독 또한 컨소시엄을 구성해 LG카드를 인수하는데 동의했으며 이를 위해 금융계열사의 처분권과 의결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LG그룹 계열사의 LG 카드채 매입과 관련 참여연대가 LG카드 부실에 책임이 없는 계열사들이 카드채 매입을 통해 카드사의 유동성 지원에 나서는 것은 명백한 배임행위라며 주주대표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LG그룹 계열사들이 LG카드채 8000억원을 인수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자회사로서 금융계열사의 지분취득 금지와 채무보증금지를 탈법적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