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매각, 中 란싱그룹 우선협상자 선정
쌍용차 매각, 中 란싱그룹 우선협상자 선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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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화공그룹... 채권단 이번 주내 공식 결정.



워크아웃기업인 쌍용자동차 지분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중국 란싱그룹이 선정될 예정이다.

쌍용차 지분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16일 오전 중국 란싱 그룹(China National Bluestar Group)을 쌍용자동차 지분 매각의 우선협상대장사로 지정해 줄 것을 조흥은행 등 채권단에 권고했다.

삼일회계법인은 12월 초까지 투자 의향자들의 약식 실사를 거친 후 지난 11일 최종 인수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이 중 인수제안가격 및 조건, 종업원 고용보장, 국내 생산설비의 활용, 시장개척 등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중국 난싱 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채권단에 권고했다.

난싱그룹은 1984년 설립된 중국 최대 화공그룹으로 자동차 부품 및 A/S를 담당하는 중차그룹을 포함, 약 100여개의 기업을 산하에 두고 있다. 특히 란싱 그룹이 40%를 투자한 북경모비스 중차는 현대모비스와 합작회사로 북경현대자동차의 리어범퍼를 납품하고 있기도 하다.

난싱그룹은 성공적인 워크아웃 과정을 거친 쌍용자동차의 경영진 및 근로자 자질을 높이 평가해 고용 보장, 기존 노조와의 임단협 준수는 물론 기존 경영진 유임 및 이에 따른 경영권 위임 계획까지 밝혔다. 이사회를 통한 주주로서의 주요 의사결정에만 참여하고 세부 운영은 기존 경영진에 맡길 계획이다.

또한 향후 2010년까지 한국내 약 7억달러를 추가 투자, 현재 중차그룹의 A/S망을 1만여개로 늘리는 등 총 10억달러의 추가 투자계획도 밝혔다. 한국은 생산 및 R&D 기지로 활용하고 란싱그룹은 중국 수요기반 제공 및 판매 A/S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에 관해 이번 주 내로 정식 논의할 예정이며 난싱 그룹이 최종 선정되기 위해서는 전체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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